서울 아파트값 반등할까…하락 폭 전주 대비 0.01%로 줄어

입력 2020-05-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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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파트값은 보합세 전환…"부동산 규제에 추격 매수는 제한"

두 달째 떨어지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줄다리기 향방이 앞으로 시장 흐름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부동산 114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선 주마다 하락 폭이 줄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정부 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했지만 일부 급매물이 거래된 이후 하락폭은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서울 아파트 시장에선 강남권을 중심으로 절세용 급매물이 나오면서 집값을 끌어내렸다.

상황 변화는 재건축 대상이 아닌 일반 아파트에서 더 뚜렷하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06%였지만 일반 아파트에선 전주와 거의 같은 보합세(0%)가 나타났다. 서울 일반 아파트 가격이 하락을 멈춘 건 4월 첫 주 이후 5주 만이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송파구(-0.08%)와 강남구(-0.06%), 광진구(-0.03%), 강동구(-0.01%) 등 네 곳에서 한 주 전보다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고가 아파트가 많아 부동산 규제와 경기 침체에 민감한 지역이다. 구로구(0.08%)와 중구(0.07%), 중랑구(0.04%)는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서초구(0.01%)는 강남권 자치구 중 유일하게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으로 조사됐다.

윤 연구원은 "총선 이후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방침과 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추격 매수는 제한된 분위기"라면서도 "다음 주에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도 예상된다.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정부 규제가 서로 충돌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방향성 탐색을 위한 관망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된다. 급매물 소진 후 아파트 호가가 오른 상태에서 수요자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반등 여부가 정해질 것이란 뜻이다.

경기ㆍ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신도시 지역은 전주 대비 0.01%, 다른 지역에선 0.05% 상승했다. 남양주시와 안산시가 0.10%, 광명시와 양주시가 0.08%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발 호재를 갖춘 저평가 지역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과천시와 파주시 아파트값은 1주일 새 각각 0.05% 떨어졌다.

전세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약 신청 자격을 얻으려는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향하고 있어서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에선 0.01%, 신도시 지역을 포함한 경기ㆍ인천 지역에선 0.02% 상승했다. 서울에선 도봉구(0.09%), 용산구(0.07%), 성북구(0.06%), 경기ㆍ인천지역에선 성남시(0.10%), 의왕시(0.09%), 수원시(0.06%)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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