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질염 증상, 방치하면 여성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입력 2020-05-19 15:59 수정 2020-05-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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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여성의 생식기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날씨가 덥고 습한 여름철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나 화끈거림, 간지럼증(소양감), 분비물, 불쾌한 냄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질환 발생 후 곧바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여성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조기에 산부인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김현미 지앤산부인과 교대점 원장은 “질염을 조기에 치료하면 쉽게 완치되지만 장기간 증상을 방치할 경우 만성질염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골반염, 방광염, 복막염, 난소염, 자궁내막염 등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임산부는 조기에 치료할 필요가 있는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다 보니 트리코모나스균으로 인해 임신 중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에 염증이 생겨 양수가 일찍 터진다면 조산의 가능성 또한 존재하며 진료와 처방을 통해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있다.

질염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이 중요한데 그 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비누나 바디워시, 질세정제로 하루에 여러 차례 씻다 보면 질 내 산성도 균형이 깨져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습도와 건조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샤워 후에는 잘 건조된 상태의 속옷을 착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하의와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월경기간 중에는 탐폰 및 생리대를 자주 교환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질염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외음부 환경을 청결히 하면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인데 가벼운 증상이라 하더라도 소홀해서는 안되며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평소 여성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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