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감염자 500만 명 육박하는데...주요국, 불안한 경제 재개

입력 2020-05-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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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경 봉쇄 해제...이탈리아, 내달 3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허용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정부 봉쇄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정부 봉쇄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가 꺾이자 세계 각국이 경제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재가동 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국가도 있어 아슬아슬한 경제 재개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459만6304명, 사망자는 30만9685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확진자 수가 50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서도 각국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내렸던 봉쇄 조치를 완화하며 경제 활동 재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 주요국들도 국경 봉쇄를 해제하고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허용한다. 독일과 스위스는 맞댄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 독일은 지난 5일 16개 주 정부와 합의해 음식점 영업도 허용했다. 오스트리아도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사이 국경 통제를 내달 15일부터 완전히 철폐한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거점이었던 이탈리아는 지난 4일 제조업·도매업·건설 공사 등을 정상화한 데 이어 18일부터 음식점 영업도 재개한다. 원래 6월 초부터 재개할 방침이었으나 경제 악화로 예정보다 대폭 앞당겼다. 내달 3일부터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이동제한을 철폐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받는다. 이에 따라 유럽 내 인적·물적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솅겐협정’ 가입국 관광객들은 14일간의 격리 기간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자국민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도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내달 3일부터 솅겐협정 가입국으로의 여행이 가능하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던 지난 3월 초 유럽에서 가장 먼저 전 국민 이동제한령을 내리고 국경 이동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함께 경제 재가동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이탈리아가 국경 빗장을 열어 고사 위기에 처한 관광산업을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관광산업이 이탈리아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서다.

그리스도 16일 전국 500여개 해수욕장을 일제히 재개장했고 18일 야외 유적지도 다시 문을 연다. 항공노선도 단계적 재개에 들어간다. 또 7월 1일부터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전면 허용할 방침이다.

터키는 러시아·독일 등 31개국을 대상으로 의료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일찌감치 경제 재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에 48개 주가 부분 경제 재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조기 경제 재개에 나선 텍사스 주는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치솟고 있다. 지난 1일 자택 대피령 완화 이후 신규 확진자가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일에는 사망자 58명과 확진자 1458명이 추가되면서 하루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뉴욕주는 5개 지역의 경제를 재개했으나 경제 정상화를 위한 7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뉴욕시는 6월 13일로 자택대피령을 연장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이면서 가장 먼저 경제 재개에 나선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집단 감염 조짐이 나타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봉쇄 해제 이후 25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린성 수란시는 지난 16일 전역에 대해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수란시를 출입하는 시외버스, 관광버스, 택시 운행과 외부 차량 진입도 전면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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