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렘데시비르 127개국서 생산...공급 속도 붙는다

입력 2020-05-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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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에 있는 길리어드사이언스 본사. 오션사이드/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에 있는 길리어드사이언스 본사. 오션사이드/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전 세계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5개 제약회사와 렘데시비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을 제외한 127개 국가에서 생산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제약회사 마일란, 시플라, 페로즈슨스, 헤테로, 주빌런트라이프사이언스가 렘데시비르를 생산하며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공중 보건 위기에 처한 저소득 국가 및 저소득 계층에 유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로열티는 없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아니라는 선언을 세계보건기구(WHO)가 하기 전까지 로열티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혹은 렘데시비르 이외 다른 제품이 나오거나 백신이 승인되기 전까지도 로열티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렘데시비르는 임상 시험에서 코로나19 감염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결과를 얻어내면서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이에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코로나19 환자가 위약을 복용한 다른 환자군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는 예비 결과가 나오자 이런 조치를 취했다. FDA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는 퇴원까지 평균 11일이 소요돼 그렇지 않은 환자의 15일보다 입원기간이 나흘 단축됐다.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가 추가로 입증되면 FDA는 이 약을 완전 승인할 수 있다.

FDA의 긴급 사용 승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렘데시비르 생산이 추진되면서 공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길리어드는 미국에서 이달 말까지 10일치 분량의 약품을 14만 개, 연말까지 100만 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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