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 재개하자마자 '후끈'…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 91.2%

입력 2020-05-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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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 2018년 10월 이후 첫 90% 초과

▲전국 월별 법원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추이. (자료 제공=지지옥션)
▲전국 월별 법원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추이. (자료 제공=지지옥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법원 경매가 재개되지마자 입찰 법정 열기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주거시설 법원 경매 낙찰률(입찰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지난 1월(37.6%)과 비슷한 37.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올들어 가장 높은 84.5%로 집계됐다. 주거시설 낙찰건수는 2239건으로 지난 2월(2063건)보다 늘었는데도 평균 응찰자 수는 2월(6.3명)과 동일했다.

특히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91.2%)은 2018년 10월(90%) 이후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주목 받는 인천의 낙찰가율(92.5%)이 크게 올랐고, 2·20 대책으로 규제 대상지역이 확대된 경기(89%) 역시 꾸준한 오름세다.

서울은 97.1%로 대전(97.1%)과 함께 전국 주거시설 낙찰가율 1위에 올랐다. 다만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아진 탓에 평균 응찰자 수는 전국 최하위권(3.8명)에 그쳤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지난달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건수가 2월 대비 늘었는데도 평균 응찰수는 2월과 같은 것을 보면 시장의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만 하다"며 "강력한 대출 규제에 고가 주택에 대한 과도한 경쟁은 줄었지만 중소형 주거시설에 대한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전달 코로나19로 법원 휴정이 실시돼 입찰기일이 줄줄이 변경되면서 1만3784건에 달했다. 지난 1월(1만1536건)과 2월(1만1723건) 대비 약 2000여 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33.2%에 달하는 457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3.2%, 낙찰가율은 71.1%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4.5명이었다.

오 연구원은 "지표만 보면 경매시장은 현재 활황세"라며 "3월에 기일 변경 처리된 이후 여전히 대기 중인 물건이 있는 만큼 입찰 물건은 한동안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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