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수 노리는 가전업계…5월 '보상 소비' 잡아라

입력 2020-05-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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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기능' 갖춘 미세먼지 가전 인기…혼수ㆍ이사철 가전 프로모션 확대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전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이동제한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는 ‘보상 소비’가 시작되면서 가전제품 수요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컴은 이달 말일까지 비스포크 냉장고 신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할인 쿠폰, 신용카드 결제 할인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온라인 사이트에서 직접 만들어 보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비스포크 냉장고, 인덕션 더 플레이트 등을 증정한다.

LG전자는 5월 혼수기·이사철을 맞아 ‘2020 올 뉴 웨딩 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모델을 동시 구매할 경우 최대 25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트롬 건조기, 트롬 스타일러,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정수기, 디오스 식기세척기, 디오스 전기레인지 등 LG전자 건강관리 가전제품이 주요 대상이다.

또 LG 휘센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휘센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70만 원 캐시백 지급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으뜸효율 가전 환급 품목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3월 말부터 올 연말까지 에어컨, 공기청정기,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10개 품목의 으뜸효율 가전을 구입하면 개인별 30만 원 한도 내에서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준다.

LG전자는 으뜸 효율 가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통해 2020명에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 프라엘 넥케어,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 경품을 준다.

▲한국에너지공단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3월 말부터 올 연말까지 고효율 가전을 구입하면 개인별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준다. LG전자는 190여 개 환급 대상 모델 구입 고객에게 정부 환급금과 별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환급 대상 트롬 세탁기 21kg 제품을 미니워시, 스타일러, 14kg 이상 건조기 등 다른 의류관리가전과 동시에 구입하는 고객은 환급금 외에 최대 80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받는다. (사진제공=LG전자)
▲한국에너지공단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3월 말부터 올 연말까지 고효율 가전을 구입하면 개인별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준다. LG전자는 190여 개 환급 대상 모델 구입 고객에게 정부 환급금과 별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환급 대상 트롬 세탁기 21kg 제품을 미니워시, 스타일러, 14kg 이상 건조기 등 다른 의류관리가전과 동시에 구입하는 고객은 환급금 외에 최대 80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받는다. (사진제공=LG전자)

유통업체 등에 따르면 10가지 품목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매출은 8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컨은 200% 가까이 매출이 폭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를 예측하는 APEC기후센터는 최근 올해 6~8월까지 동아시아 전역이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에어컨을 준비하려는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노트북과 모니터 등도 온라인 개학을 맞아 인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온라인 강의 수요 증가에 맞춰 특별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30일 진행한 ‘삼성 인강 TV 특별전’ 행사를 이달까지 연장했다. 행사 제품은 QLED 4K 5가지 모델로, 구매 제품에 따라 블루투스 이어폰, 무선 키보드, 마우스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도 전국 베스트샵 매장에서 ‘온라인 수업, 올레드로 크게 보자’ 행사를 하고 있다. LG 올레드 AI 씽큐 구매 고객에게 카카오프렌즈 무선 키보드를 준다.

삼성전자는 유튜브 영상 ‘QLED와 함께하는 2020 홈라이프’를 통해 혼영(혼자 영화보기), 홈캉스(집에서 즐기는 바캉스) 등 장르별 TV 마케팅도 한다.

어버이날 등을 맞아 건강·미용 가전제품도 인기다. 안마의자, 손 마사지기, 마스크형 피부관리기 등의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민감한 피부를 가진 고객들을 위해 더 섬세한 클렌징이 가능하도록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를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 수요도 꾸준하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살균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이 소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의류케어 가전제품 판매량은 1분기에 두 자릿수 늘었다.

삼성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는 약 두 달간 각각 3만 대, 2만 대가량 팔렸다. 1분기 누계로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60%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은 ‘에어살균 ’ 기능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했다. 외출 후 오염된 옷을 관리할 수 있는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도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

LG전자는 3월 초에 출시한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가 차별화된 스팀 기능으로 전체 건조기 판매량 절반을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LG전자 역시 100도(℃)의 스팀으로 유해세균을 제거하는 ‘트루 스팀’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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