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코로나19 영향…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0%대”

입력 2020-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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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는 마이너스…대규모 경기부양책 신속히 이뤄져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2020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 초반대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애초 제시한 전망치(2.1%)보다 1.8%포인트 하락한 0.3%를 예상한 것이다.

이외에도 “상반기에 성장률이 –0.9%를 기록한다면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상반기 –1.5% 이후 최저치가 된다”고 말했다.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국내에서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경제 심리 위축 및 경제 활동 제약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사업장이 폐쇄되는 사례가 늘고 일상적인 경제활동도 어려워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성장률뿐만 아니라 대부분 경제지표도 나빠질 전망이다. 특히 민간소비(-0.3%), 설비투자(-4.5%), 수출증가율(-5.9%)은 감소세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실업률 또한 상승하고, 신규 취업자 수는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건설투자 증가율은 플러스로 전환될 공산이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부동산 규제 정책 지속 등으로 민간 부문 건설 투자 회복은 지연될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 등에 따라 국가 인프라 투자 확대, 도시재생사업 및 국가 대형 사업 조기 추진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경기 부양 대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하고, 중장기적인 저성장 고착화 탈피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 세계 교역 침체에 대비해 금융 및 실물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수출 경기 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경제 주체들의 기대심리 악화를 방지해야 하고, 특정 품목에 대한 수급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실업자 및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고용 안정을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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