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원유 감산 기대감 긍정적…바이오ㆍ식음료 주목”

입력 2020-04-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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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4-03 08:5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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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증시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 기대감이 이날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주 코스피 지수는 1800선을 탈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필두로 1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 시점은 저가매수 기회이며 회복 장세에서 바이오 대표주와 식음료 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미 증시는 실업수당청구 건수의 급증에도 국제유가가 사우디-러시아 간 원유 감산 합의 기대감에 급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석유회사들의 CEO들과 만나 최근 극심해진 유가 변동성에 대해 대책 회의를 가지기로 하면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 기대감을 모았다.

또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방금 MBS(사우디 왕세자)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도 대화했다”며 “그들이 약 10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며 만약 실행된다면 원유ㆍ가스 산업에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추가로 “1500만 배럴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게시했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5.01%, MSCI 신흥지수 ETF는 3.37% 상승했다. 야간 선물은 외국인의 순매도(-1006 계약) 압력에 불구 5.49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간밤 사우디-러시아산 감산 합의 기대감에 의한 유가 급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다음 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18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일 것이다. 21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에도 시장의 전방위적 낙폭만회 시도가 활발하다. 한국과 중국의 코로나19 파장의 선입선출 전환과 '동학개미운동'에서 '국민주권 회복운동'으로 승화 중인 개인 투자가의 '바이 코리아' 러쉬, 시시각각 총집결 중인 글로벌 정책공조 등이 시장의 상승촉매로 기능했다.

다음주 시장 이목은 7일 예정인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한 국내외 증시 실적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전세계 대창궐과 관련한 증시 펀더멘탈 타격 정도를 가늠하는 첫 번째 이벤트라는 점에서 이번 1분기 실적변수가 갖는 시장 함의는 각별하다.

현재 코스피 2020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3.4조 원(1분기 28.8조 원)이다. 단,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글로벌 실물경제 셧다운 후폭풍과 미진한 섹터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눈높이 하향 등을 고려할 경우, 실제 발표 실적의 시장 컨센서스 부합(또는 상회) 가능성은 미미하다. 다분히 쇼크 가능성이 우세한 1분기 실적시즌일 수 있다는 의미다. 관건은 실적부진 정도가 어느 수준에서 제동될 수 있는가다. 현재 코스피 지수 레벨이 2020년 영업이익 100조 원 턱걸이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고, 상반기 이후 코로나 쇼크 소강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경우, 분수령은 1분기 확정 실적 20조 원대 안착 여부가 될 것이다. 그 시금석으로서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6조 원 레벨 상회 가능성을 주목하는 이유다.

궁금한 점은 현 지수 레벨에서의 투자전략이다. 코로나19 패닉 이후 -35.7%(1월 22일~3월 23일)가량 급락했던 코스피는 이후 18.3%(3월 23일 4월 2일) 수준의 낙폭 만회를 전개했다. 시장 일각의 우려대로 W자 형태의 증시 재침체 가능성을 상정하면,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개인ㆍ가계 자산 자금 이동과 10.7조 원 증안기금으로 표방되는 신규 수급원의 하방 지지 가능성 △총집결 중인 글로벌 정책공조 △한계상황 직면에 따른 OPEC (러시아/사우디) 및 미국간 원유 감산 공조 부활 가능성 △점증 중인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대 △이미 최악의 경우를 기정사실화 중인 현 주가 및 밸류 여건 등은 향후 증시 경로가 W자보단 '나이키' 상표 형태의 완만하고도 느린 회복 과정 성격이 우세할 것임을 역설한다.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라도 현 지수 레벨에서 여전히 전략 방점은 저가 매수에 맞춰야 한단 의미다.

이후 시장 회복 과정을 주도할 세가지에 주목할 필요 있다. 첫째, 최악에서 차악으로의 주요 산유국 측 시각선회는 국제유가 저점 반등을 거쳐 정유ㆍ화학 유가 플레이 괄목상대를 채근하는 상승촉매로 기능할 전망이다. 둘째, 글로벌 저물가ㆍ저금리 고착화는 구조적 성장주이자 코로나19와 대척점을 형성 중인 바이오 대표주 상승랠리의 추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 중국 식료품 물가의 추세적 상승은 한국 음식료 업종 상대 강세를 이끄는 핵심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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