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동기 대비 14% 줄었다

입력 2020-03-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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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만큼 하락폭 크진 않아… 삼성전자, 점유율 22%로 1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우려했던 것보다 글로벌 전체 판매 하락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발병국인 중국시장에서만은 38%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 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월 스마트폰 소비가 주춤해지면서 판매가 저조했지만, 오프라인의 수요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부문에서의 판매가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오프라인 판매가 50% 감소한 반면 일부 수요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전체 중국 시장 판매 하락률은 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8% 줄었다. 통상 2월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시기인 데에다 특히 춘절이 있는 경우에는 생산 가동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18% 하락율은 당초 우려 대비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피터 리차드슨 연구원은 향후 수요공급 전망에 대해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에게 필수품이 아닌 선택재로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교체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시장"이라며 "하지만 스마트폰은 분명 일상 생활에서 중요한 소비제품인 것은 분명하며, 특히 최근처럼 오랜 시간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구매가 일부 늦춰지고 있기는 하지만, 일정 시점 이후에는 지연됐던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가 결국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이 점유율 22%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켰다. 삼성은 중국의 공급 차질 영향권 안에 포함되지 않으며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을 지속할 수 있었고, 중국의 수요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애플은 중국 공급 차질로 인해 약 2주간 판매에도 영향이 미치면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한편 화웨이의 경우 공급과 수요 모두 중국 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초 예상을 상회하며 2월 한달 동안 12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글로벌 점유율도 1%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카운터포인트 박진석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이 점차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점차 그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여파가 전례없이 퍼져 나가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분석해 볼 때 휴대폰 등 이동통신 시장에 장기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르면서 "업계는 정확한 시장 전망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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