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주총] 박한우 사장 "조기 경영 안정 위해 노력…'플랜S' 본격 실행"

입력 2020-03-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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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 "코로나19로 사업 차질 불가피할 것"…중장기 전략 본격화ㆍ수익성 제고ㆍ민첩한 경영체계 제시

▲기아차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5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5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올해 중장기 전략인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실행해 전기차 시대 선도와 모빌리티 사업 전개에 나선다. 신차 출시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품질비용 최소화로 원가경쟁력도 강화한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5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박한우 대표이사(사장)는 주총 시작에 앞서 "2019년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유 경제와 모빌리티 서비스의 확산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왔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박한우 사장은 "이러한 경영환경에서도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61만5000대를, 유럽에서는 50만3000대를 판매했고, 7월 말 인도 공장 양산으로 처음 판매를 시작한 인도에서는 셀토스의 인기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수시장에서는 상반기 신차 부재에 따른 판매 부진을 하반기 들어 셀토스, K7, 모하비, K5의 성공적인 출시로 만회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과 판매감소로 전년 대비 17.1% 감소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그 결과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산업 수요 성장률이 4.4% 감소한 상황에서도 전년과 유사한 281만6000대를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58조1000억 원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2조100억 원, 영업이익률은 3.5%로 연초 시장에 제시한 수익성 가이던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아차가 이룬 성과가 주주의 신뢰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주주에게 감사를 표했다.

올해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한우 사장은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신흥시장의 회복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계획으로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중장기 전략인 플랜S 실행 본격화 △미래 재원 확보를 위한 수익성 제고 △민첩한 경영체계 구축이라는 세 가지 대응책을 제시했다.

우선, 선제적인 EV(전기차) 전환과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두 가지 전략으로 구성된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제품군을 갖춰 전체 판매 물량의 25%는 친환경 차, 그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빌리티 전략에 관해서는 "EV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 시대에 모빌리티 사업 전개를 위한 거점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제고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원가경쟁력 강화로 이뤄낼 예정이다.

쏘렌토와 카니발 등 신차를 내놓고, 북미와 유럽 등 주력 시장은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신흥시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시장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한, 고정비 합리화와 품질비용 최소화로 원가경쟁력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경영체계의 변화도 강조했다. 박한우 사장은 "조직체계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기아차의 젊고 다이내믹한 이미지에 걸맞은 혁신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기반의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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