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다 소진한 연준, 17~18일 정례 FOMC 취소

입력 2020-03-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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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두 차례나 임시 FOMC 열어 개최 필요성 떨어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표에 3월 17~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정례 FOMC 회의 취소가 표시돼 있다. 출처 연준 웹사이트 캡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표에 3월 17~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정례 FOMC 회의 취소가 표시돼 있다. 출처 연준 웹사이트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이달 쓸 수 있는 실탄은 다 발사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결국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취소했다.

16일 미국 외환시장 전문매체 포렉스라이브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 임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7000억 달러(약 853조 원) 규모 양적완화도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17~18일로 예정됐던 정례 FOMC를 열지 않기로 했다.

연준 공식 웹사이트의 FOMC 일정표에도 3월 17~18일 회의가 취소됐다고 표시됐다. 다음 정례 FOMC는 4월 28~29일 열린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에 두 차례나 임시 FOMC를 개최, 기준금리도 총 1.5%포인트 내리고 양적완화를 부활시키는 등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상황이어서 정례 FOMC가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굳이 이번 주에 FOMC를 열어봤자 연준이 새롭게 내밀 수 있는 카드는 없으며 지금까지 내놓은 공격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효과를 발휘하는지 지켜볼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달 3일과 15일에 시장을 진정시키고자 FOMC를 열어 파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양적완화도 재개했다. 특히 금리 조정폭은 0.5~1.0%포인트에 달해 그동안 고수했던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베이비 스텝’ 원칙을 벗어나 ‘빅 컷(대규모 조정)’으로 돌아섰다.

다만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사태에 시장에서 연준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평가다. 공교롭게도 연준이 공격적인 부양책을 발표하자마자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연준은 시장 안정을 기대하고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임시 FOMC를 개최하기까지 했지만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이날 13% 가까이 폭락해 이달 수립됐던 1987년 이후 최대폭 하락이라는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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