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모터쇼 2일 개막...'친환경'이 대세

입력 2008-10-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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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 모터쇼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개막된다.

쌍용자동차는 이 자리에서 중장기 라인업 확대 계획의 이정표를 제시할 친환경 콤팩트 SUV 컨셉트카 C200을 내놨다.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컨셉트카는 콤팩트(Compact), 도심형(City), 편리함(Convenience) 등을 의미하는‘C’를 모티브로 해 C200으로 명명됐으며, 쌍용자동차의 진보된 디자인 유전자를 기반으로 젊은 감각의 도시형 감각을 충실히 살려냈다.

C200은 유럽의 환경 규제인 유로(EURO) V와 CO2 배출 허용 기준을 만족시키는 175마력 2000cc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지능형 4륜구동 기술을 조합했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 참석한 해외영업본부장 임석호 상무는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하는 컨셉트카 C200은 쌍용자동차가 새롭게 개발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선보이는 최초의 모노코크 타입 도심형 SUV”라며, “C200은 쌍용자동차가 향후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 의지를 표현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BMW 그룹은 세계 최초로 BMW 뉴 7시리즈를 공개하는 한편, 뉴 3시리즈 및 118d와 123d 디젤 컨버터블 그리고 7시리즈 액티브하이브리드 컨셉트의 첫 선을 보인다. MINI 브랜드에서는 새로운 차원의 MINI JCW(John Cooper Works)와 MINI JCW 클럽맨 그리고 컨셉트카인 MINI 크로스오버 컨셉트가 데뷔한다.

이번에 공개될 뉴 7시리즈는 우아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한 차원 진일보한 모습을 선사한다. 다이내믹 드라이빙 컨트롤(Dynamic Driving Control) 기능은 5가지의 다양한 댐핑 및 서스펜션 기술을 통해 어떠한 도로 상태에서나 민첩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Integral Active Steering)은 기존 액티브 스티어링에 뒷바퀴가 좌·우로 3도씩 방향이 움직이는 기능이 추가돼, 방향전환을 할 때 흔들림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이밖에 도로 옆에 사람이 접근할 경우 이를 감지해 주는 나이트 비전(Night Vision)이 업그레이드되었으며 10.2인치의 고화질 모니터와 차세대 BMW iDrive 시스템이 적용돼 운전자는 간단한 조작으로 내비게이션, 인터넷, TV, 전화 등 원하는 기능을 선택, 실행할 수 있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는 BMW 740i 모델과 휠베이스가 140mm 더 길어서 뒷좌석의 안락한 승차감에 특별히 중점을 둔 750Li, 740Li 그리고 디젤 엔진을 장착한 730d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3가지 엔진은 뉴 750i에 장착된 최고출력 407마력의 고정밀 직분사 방식의 트윈터보 V8 가솔린 엔진과 뉴 740i의 326마력 고정밀 직분사 방식의 트윈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 그리고 730d에 적용된 최고출력 245마력 터보차저와 3세대 커먼레인 인젝션 기술의 직렬 6기통 디젤엔진 등이다.

뉴 3시리즈에 새롭게 적용된 직렬 6기통 3ℓ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4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BMW 블루퍼포먼스(BluePerformance) 기술을 접목시켜 EU5뿐 아니라 EU6의 규정량까지 만족시킨다.

BMW 뉴 118d 컨버터블은 ‘2008년 올해의 월드 그린카’로 선정된 118d에 선보였던 4기통 디젤엔진(최고출력143마력)을 탑재하고 있다. 20.4km/ℓ의 높은 연비와 129g/km의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돋보인다. BMW 뉴 123d 컨버터블은 최고출력 204마력의 독보적인 가변 트윈터보 4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해 연비 18.5km/ℓ를 기록한다.

BMW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컨셉트 7시리즈 액티브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모델은 408마력의 V8 4.4ℓ 트윈 터보엔진과 20마력의 전기 모터, 엔진 오토 스타트/스톱 시스템,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Brake Energy Regeneration)기술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연비는 4.4ℓ 엔진만을 장착한 것 보다 15% 향상되었고 배터리는 트렁크에 있어 7시리즈의 실내 공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BMW의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기술은 제동 시 발생하는 기계적인 에너지와 열에너지를 되살려 전기 모터를 통해 배터리에 저장한 후, 오디오 등 기기를 작동하는 전력으로만 사용된다.

MINI 브랜드는 ‘미니 크로스오버 컨셉트’로 MINI만의 감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한다.

네 번째로 시도된 MINI 컨셉트카는 MINI 최초로 4m가 넘는 차체길이와 기존과 다른 비대칭 개폐방식의 도어 배열로 다양성과 확대된 공간을 선보인다.

또한 4인승 독립시트는 앞뒤로 13cm까지 간격조절이 가능해 넉넉한 무릎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뒷좌석을 접어 긴 화물의 적재가 가능해 실용성을 높였다. 4도어로 디자인된 MINI 크로스오버 컨셉트는 좌측에 클럽도어 형식으로 열리며 우측에 두개, 뒤쪽에 하나의 도어가 있다.

MINI 크로스오버 컨셉트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가 서로 다른 개별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이밖에 MINI 센터레일 시스템은 센터콘솔부터 뒷좌석까지 중앙이 레일시스템으로 연결되어 물건을 쉽게 옮길 수 있게 하고 있으며 다양한 옵션을 장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오직 스포츠카와 스포츠 세단만으로 출품작을 구성해, ‘아름다운 고성능(Beautiful, Fast Cars)’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극명하게 표출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로 스포츠카 XK 출시 60주년을 맞이한 재규어는 XK의 스페셜 에디션인 XK 컨버터블 다이아몬드 에디션과 XKR-S를 공개하고, 최초의 XK 모델인 XK120을 전시한다. 이 밖에 재규어의 스포츠 세단 XF가 2.7 디젤과 4.2 슈퍼차저의 두 가지 엔진 버전으로 출품된다.

이 중에서도 XK120은 1948년 처음 등장한 이후, 재규어를 일약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만든 기념비적 모델이다. 최고속도인 120mph(시속 193km)에서 모델명을 따온 XK120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기록되었으며, 자동차 르망 레이스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랜드로버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최신 친환경 기술을 탑재한 프리랜더2 TD4_e와 하이브리드 디젤 컨셉트카인 LRX를 선보인다.

프리랜더2 TD4_e는 교통 정체 시 엔진을 자동으로 멈췄다가 재작동시키는 ‘지능형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자사 모델 최초로 채택했다. 덕분에 CO2 배출량이 194g/km에서 179g/km으로 줄어들었다. 프리랜더2 TD4_e는 2009년 5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 최상위급 모델인 레인지로버에 최고급 고객 맞춤형 사양을 채택한 ‘레인지로버 오토 바이오그래피’가 전시되어 화려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2009년 형 디자인을 채택한 디스커버리3와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GM은 이번 모터쇼에서 차세대 글로벌 콤팩트카 ‘시보레 크루즈(Chevrolet Cruz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크루즈는 오는 11월 국내시장에서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크루즈의 전면 스타일은 대담한 헤드램프와 대형 라디에이터그릴, 각진 후드 캐릭터 라인이 잘 어우러져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아치형 루프 라인과 오목하게 들어간 숄더 라인, 강조된 휠 하우징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측면은 역동적인 스포츠 쿠페 스타일을 표현한다.

고성능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은 트윈 콕핏(Twin Cockpit), 좌석 시트와 동일한 재질의 장식이 채택된 대시보드, 포근한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 여유로운 품격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도 매우 인상적이다.

11월에 출시될 라세티 프리미어는 114마력 1.6ℓ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며, 2009년에 150마력의 2.0ℓ 터보 디젤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준중형차 최초로 최첨단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아울러, GM은 이번 파리 모터쇼에 7인승 5도어 미니밴 쇼카 ‘시보레 올란도(Chevrolet Orlando)’를 세계 최초로 전시한다. GM대우가 전체 디자인과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올란도는 SUV와 미니밴, 왜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실용성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돋보인다. 향후 GM과 GM대우가 출시할 글로벌 콤팩트 미니밴의 디자인 방향과 개발 컨셉트를 잘 보여 주는 모델로, 레조의 후속모델로 데뷔할 예정이다.

한편, GM은 2008 파리 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전시되는 크루즈와 올란도 외에 2010년 양산 예정인 혁신적인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 영화 ‘트랜스포머(Transformer)’에 등장했던 스포츠카 ‘시보레 카마로(Chevrolet Camaro)’를 유럽에 처음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GM 시보레 부스에는 마티즈, 젠트라, 젠트라 엑스, 라세티 해치백, 토스카, 윈스톰 등 GM대우의 주요 제품들이 전시된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 고성능 중형 스포츠세단 뉴 S4와 뉴 S4 아반트(Avant)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뉴 S4와 뉴 S4 아반트에는 최고출력 333마력의 파워를 뿜어내는 V6 3.0ℓ 가솔린 직분사 TFSI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뉴 S4는 0→시속 100km 가속 5.1초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10.3km/ℓ(유럽기준)다.

아우디 S 모델은 A4, A6, A8 등 세단에 더욱 강력한 성능과 역동성을 부여해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고성능 모델이다. 엔진, 기어박스, 브레이크, 섀시, 서스펜션, 변속기 등 모든 면에서 성능이 더욱 강화되고,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quattro)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번 파리 모터쇼는 '친환경'과 '고성능'이라는 상반된 주제가 공존하는 가운데, 오는 1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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