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돌봄을 신청한 유치원과 초등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개학 연기로 긴급돌봄이 시작된 지난 2일 긴급돌봄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2만3703명으로 신청자의 48.7%만 실제 돌봄교실을 이용했다.
애초 긴급돌봄을 신청한 학생은 전체 초등학생 272만1484명 중 4만8656명(1.8%)으로 이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돌봄교실에 신청하고도 나오지 않았다.
실제 참여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로 초등학생의 0.5%인 568명만 신청했으며, 이중 약 26%인 146명만 실제 돌봄교실을 이용했다.
서울도 긴급돌봄을 신청했던 초등학생 1만2759명의 43.9%인 5601명만 돌봄교실을 이용했다.
유치원생은 초등학생보다 실제 참여율이 더 낮았다.
긴급돌봄을 신청한 유치원생은 전체 유치원생 61만6293명 가운데 7만1353명(11.6%)이었으며 이 중 43.2%인 3만840명이 참여했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 개학이 오는 23일까지 추가 연기되면서 2차 긴급돌봄 수요조사를 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긴급돌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며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긴급돌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