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전국 사전투표소에 점자투표 보조용구를 구비해야”

입력 2020-03-03 12: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가인권위원회는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해 공직선거 후보자 정보를 텍스트 형식으로 제공하고, 전국 사전투표소에 점자투표 보조용구를 구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시각장애가 있는 진정인들이 선거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바탕으로 낸 진정을 검토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이같이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정책·공약 알리미 사이트의 공보내용은 후보자가 제공하는 방식에 따라 이미지 또는 텍스트 형식으로 다운로드 된다.

하지만 진정인을 비롯한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화면낭독프로그램 '센스리더'는 이미지 형식의 파일을 인식할 수 없어 불편을 초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앙선관위는 2017년 대통령선거 때를 제외하면 관외 사전투표소에서 점자투표 보조용구를 제공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측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선거공보가 우편으로 발송되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후보자 자료는 법적 근거 없이 재가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점자형 선거공보는 분량의 한계가 있어 일부 내용만을 담고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정보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보물을 텍스트 형식의 파일로 제출하라고 후보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전투표제가 시행된 지 5년이 넘었음에도 장애인 유권자들에게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49,000
    • -0.58%
    • 이더리움
    • 4,544,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882,500
    • +3.16%
    • 리플
    • 3,044
    • -1.33%
    • 솔라나
    • 199,200
    • -2.02%
    • 에이다
    • 619
    • -2.98%
    • 트론
    • 434
    • +2.36%
    • 스텔라루멘
    • 360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0.65%
    • 체인링크
    • 20,480
    • -1.21%
    • 샌드박스
    • 213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