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農心 울리는 '성과급 잔치'

입력 2008-09-29 14:31 수정 2008-09-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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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3309억원 감소 불구 특별성과급 614억 지급

농협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에게 막대한 특별성과급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농심(農心)을 울리고 있다.

29일 농협과 강기갑 의원에 따르면 농협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3010억원)은 지난해보다 2309억원이나 감소했으며, 8월말 현재 해외파생상품 투자로 1181억원이나 손실을 보고 있다.

하지만 농협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임원 성과급 9700만원을 포함, 614억원의 특별상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표 참조).

특히 최원병 회장의 경우 기본급 1억3200만원(월1100만원)에 농정활동수당으로 2억4000만원(월2000만원)을 지급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특별성과급으로 1700만원을 더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농협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올해만 하더라도 비료값 129%, 기름값 100%, 사료값은 37%나 폭등해 농민들은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데, 농협중앙회가 이같이 돈잔치를 벌였다는 것은 농민과 농업을 위해 만들어진 협동조합으로서의 본분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10월10일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의 이같은 행태를 철저히 감사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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