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터키 11번가’ IPO 추진…주관사 선정

입력 2020-02-28 15:03 수정 2020-02-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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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이 ‘터키판 11번가’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터키 온라인쇼핑몰 ‘누마라온비르(n11)’는 IPO 주관사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선정했다.

누마라온비르는 한국 11번가의 터키판이다. SK플래닛은 2012년 터키 도우쉬홀딩과 50대50으로 투자해 n11 서비스 운영업체 도우쉬플래닛을 설립했다. 도우쉬플래닛은 2013년 3월 터키 현지에서 'n11' 사이트를 론칭했다.

이들은 IPO에 앞서 내년께 지분을 매각할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매각은 이스탄불 또는 해외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누마라온비르는 11만5000개 이상의 판매자를 두고 14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시장 진출 3년 만인 2015년에는 터키 오픈마켓 연간 거래액 기준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16, 2017년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SK플래닛의 해외 11번가 사업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동남아 사업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끝으로 이미 철수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합작 법인 지분 51% 전량을 매각했다.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 밀려 적자가 누적된 탓이다. 현재 해외 11번가 사업은 터키만 유일하게 남아있다.

반면 터키 사업은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SK텔레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도우쉬플래닛은 2018년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 101억 원의 순손익을 기록했다.

터키 온라인쇼핑 시장은 성장세다. 터키전자상거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터키 전자상거래 규모는 51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누마라온비르는 이베이, 알리바바 등 글로벌 대기업과 터키 현지 업체 등과 경쟁하고 있다.

한편 SK플래닛 관계자는 "터키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해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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