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작가, 조명래 장관 향해 "산천어축제 발언 무책임하다"

입력 2020-02-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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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작가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향해 "무책임하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조 장관이 강원도 대표 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두고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앞서 조 장관은 6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강원 화천의 산천어 축제에 가서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원주지방환경청장에게 이런 축제를 계속해야 하느냐고 말했다”면서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인간 중심의 향연은 저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작가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부대축소, 돼지 열병, 집중호우 및 강물 범람, 기후 온난화에 의한 얼음 부실, 부득이 산천어축제 2회 연기, 동물보호단체의 연이은 태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연일 타격을 입었다”면서 현재 화천은 회생불능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언급했다.

이 작가는 또 "축제를 위해 준비한 농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태로, 축제를 위해 준비한 다량의 산천어 역시 처치 곤란인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돼지 열병 방역 결과 점검차 화천을 방문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산천어축제장에는 가 보지도 않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은 저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날을 세웠다.

'각종 흉기로 난도질을 당한 화천 군민들의 알몸에 환경부 장관님께서 친히 왕소금을 뿌리시는 듯한 발언'이라며 격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나간 이 작가는 "화천군은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지자체. 산천어축제를 통해 약 1300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 환경을 파괴하는 축제가 아니다. 오히려 환경을 보호 관리할 때 어떤 이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가를 여실히 입증해 주는 축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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