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트릴레마

입력 2020-02-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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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토머스 모어 명언

“후회란 천국을 바라보면서 지옥을 느끼는 것이다.”

이상적 국가상(國家像)을 그린 명저 ‘유토피아’를 쓴 영국의 정치가·인문주의자. 르네상스 문화운동의 영향을 받은 그는 해학 취미의 문장가·논쟁가여서 서민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대법관(大法官)에 임명되었으나, 왕의 이혼에 끝내 동의하지 않아 관직에서 쫓겨난 그는 반역죄로 런던탑에 갇혔다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478~1535.

☆ 고사성어 /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죽은 뒤에 약방문(藥方文)을 쓴다는 뜻이다. 이미 때가 지난 후에 대책을 세우거나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말이다. ‘약방문’은 약을 짓기 위해 약의 이름과 분량을 쓴 종이를 말한다. 출전은 조선 인조(仁祖)때 학자 홍만종(洪萬宗)이 쓴 순오지(旬五志).

☆ 시사상식 / 트릴레마(trilemma)

두 가지 선택 중 어떤 것을 택해도 나쁜 결과가 초래되는 상황을 딜레마(dilemma)라 한다. 세 가지 선택 중 어떤 것을 택해도 나쁜 결과가 발생되는 상황을 말한다. 그리스어로 숫자 ‘3’을 가리키는 ‘트리(tri)’와 ‘보조정리(정리를 증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조적인 명제)’라는 뜻의 그리스어 ‘레마(lemma)’의 합성어로, 세 가지 레마(명제)가 서로 상충되어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가리킨다.

☆ 신조어 / 펭하

요즘 최고 인기 캐릭터 ‘펭수’의 인사말로 ‘펭수+하이(hi)’의 줄임말.

☆ 유머 / 착각은 죄가 아니다

중년 여인의 고해성사. “신부님,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보며 제 스스로가 너무나 아름답다고 뽐냈습니다. 저의 이런 교만함과 죄스러움을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고백을 들은 신부가 칸막이 커튼을 조심스레 들어올려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 한 말. “자매님, 안심하셔도 됩니다. 자매님께서 하신 일은 죄가 아니고 착각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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