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희비 엇갈리는 ‘코로나 맥주’와 ‘데톨’

입력 2020-02-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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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블룸버그
▲사진 : 블룸버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맹위를 떨치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브랜드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미국 맥주제조사 컨스털레이션브랜즈의 라거맥주 ‘코로나(Corona)’와 영국 소비재 대기업 레킷벤키저의 항균 세정제 ‘데톨(Dettol)’이다.

5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서는 ‘corona beer virus(코로나 맥주 바이러스)’ ‘beer virus(맥주 바이러스)’ ‘beer coronavirus(맥주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단어들을 검색하는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와 맥주 브랜드 ‘코로나 엑스트라(Corona Extra)’를 헷갈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컨스털레이션브랜즈는 각국에서 언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맥주 코로나는 별개”라고 해명하느라 분주하다. 컨스털레이션브랜즈의 매기 보먼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와 우리 제품이 관계없다는 것을 고객들은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검색 데이터는 그 단어를 검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단순히 나타낼 뿐, 고객들이 사망자를 내고 있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코로나 맥주를 연결짓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신종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1월 18일 이후 ‘corona beer virus’ ‘beer virus’ ‘beer coronavirus’ 검색이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사람들이 맥주와 바이러스를 혼동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사진 : RB코리아
▲사진 : RB코리아
코로나 맥주와 정반대의 상황인 경우도 있다. 항균 세정제 ‘데톨’이다. 이 제품은 용기 뒷면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기재돼 있다는 것을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발견한 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제조업체 레킷벤키저는 데톨에 대해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시험을 했지만,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사스 바이러스와 우한 바이러스가 유사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은 데톨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레킷벤키저는 지난주 신종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현금 5000만 위안(약 85억 원)과 항균 제품을 기부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레킷벤키저 주가는 최근 1개월 새 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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