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T&G 전자담배 '릴', 필립모리스와 손잡고 세계 시장 공략

입력 2020-01-29 13: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시장 경쟁자가 글로벌 동반자로 거듭나…수출 1조원 돌파한 KT&G, 글로벌 영토 확장 기대

(사진제공-KT&G)
(사진제공-KT&G)

KT&G는 글로벌 메이저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세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동반자’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KT&G 릴의 해외 판매는 사실상 처음이다. 그간 KT&G는 일부 국가 면세점에서 릴을 판매하고 있었으나, 수출 규모는 미미했다. 이에 따라 KT&G가 전 세계적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필립모리스와 손을 잡고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년간 꾸준히 수출 규모를 늘리며 2018년 해외 수출액 1조 원을 돌파한 KT&G가 전자담배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KT&G와 필립모리스는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KT&G-PMI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열고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백복인 KT&G 사장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André Calantzopoulos) PMI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각 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해 서명식과 기념촬영 등을 진행했다.

양 사의 계약에 따라 KT&G는 ‘릴’ 제품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하게 된다.

백복인 사장은 “담배 업계 글로벌 리더 PMI와 KT&G의 협력은 양 사에 이익이 됨은 물론, 소비자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는 PMI가 보유하고 있는 유통 마케팅 인프라를 누리고, PMI 역시 금연을 원하는 성인 흡연자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는 향후 시장 성과를 확인하면서 더 많은 국가에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신속히 제품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KT&G와의 협업에 대해 미스라 디팍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CSO는 “PMI 비전은 ‘연기 없는 미래’를 만드는 것으로, 이 작업의 일환으로 무연 담배를 만드는 등 다양한 기술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KT&G와의 협업을 통해 PMI가 연기 없는 미래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사의 최초 계약기간은 3년이다. 양 사는 향후 성과가 좋을 경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릴 미니’, 액상형 전자담배인 ‘릴 베이퍼’ 등 총 4종이며, 향후 출시될 제품들도 포함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 사는 해외에서 판매될 제품의 브랜드명에 대해선 현재 사용 중인 ‘릴’과 ‘아이코스(IQOS)’를 병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글로벌에서는 PMI의 아이코스가 릴보다 월등한 선도적 지위를 가지고 있고, 브랜드 파워도 있다”며 “브랜드명 병기를 통해 두 브랜드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방경만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2025.11.24] [기재정정]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처분결정(자율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12,000
    • -1.4%
    • 이더리움
    • 4,653,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850,000
    • -1.05%
    • 리플
    • 3,068
    • -3.94%
    • 솔라나
    • 204,500
    • -3.86%
    • 에이다
    • 640
    • -3.18%
    • 트론
    • 426
    • +1.91%
    • 스텔라루멘
    • 371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90
    • -1.38%
    • 체인링크
    • 20,900
    • -2.97%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