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 임명

입력 2020-01-16 13: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수 혁신 드라이브…박근혜 탄핵 접점 적임자/ 새보수당 반발 예상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 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 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6일 4ㆍ15 총선 후보자 선정과 공천 및 경선 룰을 결정하는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하며 보수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 전 의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지닌 데다 계파색이 비교적 짙지 않고, 당 사정에 밝다는 점에서 공관위원장에 낙점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 당에 계시는 지도자로서는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분으로 평가했다"며 "오늘 공관위원장 인선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직접 만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충분히 소통했다"고 답했다.

김 전 의장은 한국당 전신 민주자유당 시절인 14대부터 부산 영도를 지역구로 18대까지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18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의장을 지냈다. 현재는 부산대 석좌교수,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에 새로운보수당과 양당 간 통합 논의 쟁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과 관련해서도 김 전 의장이 접점을 모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한국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여러분이 모신 대통령은 탄핵당해 감방에 갔고, 주변 인물은 적폐고, 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 여러분은 다 죄가 크다"고 말한 데 이어 탄핵 찬반 양측을 향해 "이 모양 이 꼴로 된 것은 똑같은 책임"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다선 중진 의원들은 정부ㆍ여당의 독선ㆍ독주에 몸을 던진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느냐. '죽기에 딱 좋은 계절'"이라며 "초ㆍ재선 의원도 어떻게 개혁모임 하나 없고 당 진로에 쓴소리 한마디 없느냐"며 거친 표현으로 당의 쇄신ㆍ혁신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0대 총선을 마친 뒤 "참 괜찮은 사람들이 무능하고, 무력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지도부 때문에 또는 그 윗선 때문에 낙마했다"며 공천과정을 비판한 바 있다.

당 대 당 통합 논의에 착수한다고 선언한 새보수당 입장에선 한국당의 공관위원장 선임이 달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의 '진정성'이 없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53,000
    • +3.54%
    • 이더리움
    • 4,480,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3.32%
    • 리플
    • 750
    • +5.49%
    • 솔라나
    • 210,300
    • +3.9%
    • 에이다
    • 717
    • +11.16%
    • 이오스
    • 1,155
    • +5.96%
    • 트론
    • 160
    • +1.91%
    • 스텔라루멘
    • 166
    • +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3.46%
    • 체인링크
    • 20,400
    • +5.48%
    • 샌드박스
    • 660
    • +6.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