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위기로 조선업계, 선박 계약해지 잇따를 수 있어

입력 2008-09-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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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 산업계에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국내 조선업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일단 표면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반응이지만 내면에는 금융경색이 선박 계약 해지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미 지난 달 계약 해지를 사건을 겪어 본 조선업계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A기업 관계자는 “금융 위기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금융은 모든 부분에 걸쳐 있는 만큼 간접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조선업계에서 발생한 계약 해지건 들이 자금조달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 계약 해지로 이어진 만큼 이로부터 자유롭진 못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1970억원 규모의 PC선 4척과 619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8척 등 발주 취소를 경험했다.

당시 계약해지 주원인은 발주사의 용선처 확보 실패에 따른 선수금 납입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세계적인 신용경색이 최근 선박금융시장까지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B기업 관계자는 “일부의 계약해지 건은 펀딩을 전제로 계약이 논의 된 만큼 무산될 경우 계획 자체가 없어지며 이로 인해 선수금 미지급으로 이어져 해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계약 해지가 앞으로 빈도 높게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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