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삼성전자 전시관 미리 보니… 인공지능 로봇 '볼리' 눈길

갤럭시홈 미니 상반기 론칭, 셰프봇도 주목

▲인공지능 로봇 볼리 (사진=송영록 기자 syr@)

하이 '볼리'를 외치자 야구공보다 크고 핸드볼공 보다 작은 크기의 로봇이 사용자를 졸졸 따라간다.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전시장을 취재진에 사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삼성전자가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으로 이름 붙힌 '볼리(Ballie)였다.

볼리는 공 모양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 다니며,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한다. 예를 들어 화분에 물을 주는 일을 마무리하면 체크리스트에서 지우는 식이다.

스마트폰, TV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도 수행할 수 있다. 집안에 지저분해지면 로봇청소기에 명령을 내려 집 안 청소를 하게 하거나 사용자에게 알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 시큐리티 로봇이나 피트니스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필요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홈 미니 (사진=송영록 기자 syr@)

현재 약 3000명 정도가 베타 테스트 중인 '갤럭시홈 미니'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홈 미니를 출시할 계획이다.

더 똑똑해진 패미리허브 냉장고도 소개했다. 냉장고에서 레시피를 소개하며, 바로 재료를 주문할 수 있다. 집안에 3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냉장고 전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요리를 하며 아이들이 잘 노는지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요리 돕는 셰프봇 (사진=송영록 기자 syr@)

세프봇 존도 흥미로웠다. AI 기반으로 요리 보조를 하는 로봇이다. 재료 손질이나 양념 추가, 레시피 추천 등이 가능하다. 새로운 스킬을 다운받아 조리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개인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와인, 맥주, 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 온도로 관리해 주는 ‘큐브 냉장고’도 공개했다.

▲와인큐브 (사진=송영록 기자 sy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