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급등하면서 1110원선까지 바짝 다가섰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4.0원 상승한 1109.5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하락한 1090.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단숨에 11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환율이 1110원까지 위협하자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1110원선 턱밑에서 마감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매수세 증가와 꾸준한 결제수요로 인해 환율이 다시 급등한 가운데 외환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평채 발행 연기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늘어났다"며 "환율 상승요인이 여전해 당분간 급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