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평가 3개사, 올해 신용등급 하향 기업 3년만에 ‘최다’

입력 2019-12-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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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ㆍ중 무역 분쟁과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 등으로 국내 기업들이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탓이다.

23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개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55곳(중복 포함, 유효등급 기준)이었던 반면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35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 하향 기업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5년엔 160곳에 달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해 2017년 45곳, 2018년 37곳으로 줄었다. 다시 올해 55곳으로 증가하면서 2016년(91곳)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등급이 오른 기업 수를 내린 기업 수로 나눈 ‘등급상하향 배율’도 지난해에는 1배를 넘겼지만, 올해는 등급 상승기업이 줄고 하락기업은 늘면서 다시 0.64배로 떨어졌다. 통상 등급상하향 배율이 1을 넘으면 등급이 상승한 기업이 하락한 기업보다 많고, 1 미만이면 반대로 해석된다.

신용평가회사별로 보면 나이스신평은 올해 13곳을 상향하고 19곳을 하향했다. 한기평도 올해 10개 회사의 등급을 높이고 22곳의 등급을 낮췄다. 한신평은 올해 12곳을 상향하고 14곳을 하향 조정했다.

기업별로는 현대차가 무보증 사채 또는 기업 등급이 최상위 등급인 ‘AAA’로 평가받다가 신용평가 3사 모두에서 ‘AA+’로 한 단계 등급이 떨어졌다. 기아차 역시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아졌다. 두산중공업, LG디스플레이도 신용평가 3개사가 모두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췄다.

나이스신평의 분석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이나 디스플레이, 유통, 음식료, 생명보험 등에서 등급이 하향 조정된 업체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업체 중 부도가 발생한 곳도 있다. 나이스신평이 신용등급을 평가한 업체 중 올해 3분기까지 총 5곳이 부도가 발생했다. 한기평이 등급을 평가한 기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3곳에서 부도가 발생했고, 한신평의 평가대상 업체 중에선 2곳에서 부도가 났다.

올해 미ㆍ중 무역 분쟁의 타격과 경기 부진에 따른 저성장 등 국내기업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이 반영되면서 등급 하향 기조가 뚜렷해진 것으로 결과로 풀이된다.

한기평은 지난달 말 발표한 ‘2019년 3분기 신용등급 변동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2013년 시작된 신용등급 하락 우위 기조는 2015년 저점을 찍고 올해 1분기까지 다소 누그러졌지만, 올해 2분기부터 다시 강해지고 있다”며 “등급 하락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실적 저하”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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