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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로 점철된 대우, 재계에 남은 김우중의 자취

입력 2019-12-10 14:44 수정 2019-12-10 15:14

건설, 중공업 등에 대우 이름 남아…재계 곳곳에서 뛰고 있는 '김우중 사단'

대우그룹 해체 20년이 지났으나 재계에는 대우와 김우중 회장의 자취가 여전히 남아 있다.

대우맨으로 점철되는 옛 ‘김우중 사단’ 역시 여전히 김 전 회장과 대우그룹을 가슴속에 새기고 있다.

대우그룹은 1980~1990년대 전성기를 달렸다. 김 전 회장은 하나의 회사를 세워 규모를 확대하기보다 작은 회사를 사들여 큰 회사로 키웠다.

1981년 대우개발과 대우실업을 합병한 ㈜대우가 출범했고, 1983년 대한전선 가전사업부를 인수해 대우전자를 만들었다. 대우자동차 역시 새한자동차를 인수해 육성한 회사다.

▲김 전 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재계 재입성 대신 옛 대우그룹 기념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운신의 폭을 제한했다. 김 전 회장이 2009년 그룹 창립 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김 전 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재계 재입성 대신 옛 대우그룹 기념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운신의 폭을 제한했다. 김 전 회장이 2009년 그룹 창립 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본격적인 성장은 김 전 회장이 ‘세계경영’을 선언한 1993년부터다. 이때부터 명실상부한 그룹사 면모를 갖췄다. 개발도상국과 동유럽 공산권 국가 등 해외시장 개척도 이때 시작했다. 정부 지원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1998년 해체 직전, 대우그룹은 41개 계열사와 396개 외국 법인을 거느린 종합 그룹사로 성장했다. 외환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대우그룹은 이후 공중분해됐다. ‘대우’라는 이름을 쓴 회사들도 점차 쓰는 곳들이 사라져갔다.

현재 사명에 ‘대우’가 들어간 회사는 △대우건설 △위니아대우(옛 대우전자) △대우조선해양(옛 대우조선)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등이다. 그나마 몇몇은 조만간 사명에서 ‘대우’가 빠질 공산이 커졌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고, 대우건설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앞서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해 포스코인터가 됐고, 미국 GM이 손에 넣은 대우자동차는 GM대우를 거쳐 이제 한국지엠(GM)으로 불린다.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이 지난 2017년 열린 대우그룹 창업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이 지난 2017년 열린 대우그룹 창업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산업계 곳곳에는 여전히 대우맨들이 옛 대우그룹의 영광을 추억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대우맨’이라는 프라이드를 가슴속에 지닌 채 사모임을 만들어 김 전 회장과 대우 시절을 되뇌기도 한다.

대표적인 모임이 수입차 업계의 ‘대우 인 카이다(Daewoo in KIDA)’다. 수입차협회(KAIDA) 회원사에 근무 중인 대우차 출신들의 모임이다.

이동호 전 대우차판매 대표는 2011년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자신의 집무실에 김우중 회장의 사진을 걸어놓으며 “우리 보스(Boss)”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된 이후에도 대우그룹 공채였던 ‘대우맨’들은 해마다 창립기념일인 3월 22일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김 전 회장 역시 2017년 50주년, 지난해 51주년 행사에 참석했었다. 지난해 3월 51주년 기념식이 김 전 회장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공식 석상이었다.

김 전 회장의 장례 역시 대우세계경영연구회를 비롯한 이른바 ‘김우중 사단’이 도맡고 있다.

▲김우중 전 회장의 마지막과 평소 유지를 밝히고 있는 세계경영연구회 장병주 회장의 모습. 장 회장은 김 전 회장 아래에서 (주)대우를 경영했던 최측근 가운데 하나다. 고인의 장례 역시 이른바 '김우중 사단'이 도맡고 있다.   (김준형 기자 junior@)
▲김우중 전 회장의 마지막과 평소 유지를 밝히고 있는 세계경영연구회 장병주 회장의 모습. 장 회장은 김 전 회장 아래에서 (주)대우를 경영했던 최측근 가운데 하나다. 고인의 장례 역시 이른바 '김우중 사단'이 도맡고 있다. (김준형 기자 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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