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남성만 따로 들어가는 식당 출입문 폐지...경제 개혁 위한 변화 바람

입력 2019-12-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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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 문을 연 새 카페에서 남성과 여성이 앉아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에 문을 연 새 카페에서 남성과 여성이 앉아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달라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남성과 여성의 식당 출입문을 따로 두도록 한 규정을 없앴다.

기존 규정은 식당에 가족과 함께 온 여성이 들어갈 수 있는 출입문과 홀로 온 남성만 들어갈 수 있는 문을 따로 두도록 했다. 식당 자리도 가족석과 남성 싱글석을 분리했다. 이슬람 율법 해석에 따라 가족이 아닌 남녀가 공공장소에서 마주할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사우디 지방행정부는 이날 사회 개혁의 일환으로 성별에 따른 출입문 분리 규정을 없앤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식당 내부 자리에 앉을 때 홀로 온 남성과 여성이 섞여 있는 가족이 함께 앉을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식당에서는 이미 성별에 따른 자리 구분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치는 사우디가 석유 산업 의존도를 줄이는 등 경제체질 변화에 나서면서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사회 개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평가다.

2017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후, 사우디는 콘서트, 코미디쇼, 프로레슬링, 축구장 등에 여성의 입장을 허용하고 남성과 여성의 자리 구분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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