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연기ㆍ철회...메자닌 투자도 ‘한파’

입력 2019-12-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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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사태 이후 상장사 메자닌 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다. 최종 납입을 앞두고 줄줄이 연기하거나 전면 철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초와 달리 발행조건 역시 투자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크게 바뀌는 분위기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인넥스는 디와이교육을 대상으로 발행한 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달 29일에는 THE E&M(더이앤엠)이 1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전면 철회하기도 했다. 같은 날 UCI 역시 포티스의 주식, 전환사채 취득 결정을 취소했다. 이 밖에 센트럴바이오, 에이앤디앤 등도 줄줄이 메자닌 발행을 철회했다.

해당 기업들의 공통점은 최종 철회 결정 전 길게는 6개월까지 납입을 미루거나 납입자를 바꾸는 방식으로 수차례 정정 공시를 냈다는 점이다. 동시에 다수 메자닌 발행을 공시하거나 소액 메자닌을 다수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기업일수록 이런 양상이 두드러졌다.

한 상장사 IR담당 관계자는 “자금 조달이 필요한 경우, 연초에는 메자닌 발행 조건이 좋아서 제로쿠폰으로 가능한 경우가 많았다”면서도 “연말 들어서는 투자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자를 높이거나 리픽싱 한도를 낮춰야 겨우 납입이 가능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연초 대비 메자닌의 발행 조건 역시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날 거래정지 중인 썬텍은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매도청구권(콜옵션)을 붙였다. 향후 제3자는 콜옵션을 통해서만 지분 28%를 보유할 수 있다. 영인프런티어도 전환사채 300억 원 발행에 매도청구권을 포함했다. 만기이자율 역시 5% 수준으로 결정됐다.

주주대상 증자, 일반공모 역시 늘어났다. 전날 지스마트글로벌은 3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증자의 조건을 최종 확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500원,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30%라는 파격적 조건이다. 이날 삼보산업도 6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조건을 산정했다. 해당 유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코스닥벤처펀드 출범 등으로 특히 CB 발행 조건이 좋았는데, ‘라임사태’가 터진 후에 사채 발행에 안전장치를 더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투자자에 따라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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