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동국제강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반면 쌍용건설 인수추진에 따른 인수금액과 기존 사업간 시너지 측면에서의 우려 등을 고려했을 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경우 최근 국내증시의 급락세와 더불어 현 주가가 매력적인 가격에 도달했다"며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25% 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동국제강은 오는 4분기 중 후판 공장의 수리로 인해 판매량의 일시적인 감소가 불가피하나 신일본제철과의 협상 이후 후판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의 환율상승세가 원가상승 요인이나 제품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 7월 11일 쌍용건설 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쌍용건설 주당인수가격을 3만1000원으로 제시해 이 가격이 시가(3일 종가기준, 9120원) 대비 3배가 넘는다는 점은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에게 쌍용건설 인수가격의 적정성과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우려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