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전 단계에 발생하는 ‘경도 인지 장애’, 진단과 예방 중요

입력 2019-11-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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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기억력이 좋았다가도 50~60대에 이르러 자주 ‘깜빡깜빡’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 치매를 의심하기 마련이다. 우려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아도 치매가 아닌 ‘경도 인지 장애’라는 진단을 받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치매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심하면 안 된다. 경도 인지 장애는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도 인지 장애는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 기능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점진적으로 떨어지지만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유지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경도 인지 장애의 대표적인 특징은 단기 기억력 저하다. 판단력, 지각력, 추리력을 활용해야 하는 일상생활은 정상적으로 영위하지만 기억력이 떨어져 최근에 벌어진 일을 자주 잊어버리는 것이다. 만약 경도 인지 장애로 진단받았다면, 질환 원인이 되는 혈관동맥경화증 치료와 혈압 관리를 통해 치매 진행을 일정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은 경도 인지 장애 외에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이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18.02%의 치매 유병 기여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흡연, 음주를 절제하고 신경과를 통해 조기 검진을 받으며 병을 관리해야 한다. 신경과에서는 인지기능 검사, 뇌 혈류 초음파, 뇌파검사 등을 통해 치매를 검진한다.

이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치매 예방 지침’과도 맥을 같이 한다. WHO가 발표한 12가지 권장 지침은 ▲신체활동 ▲금연 ▲영양 관리 ▲알코올 남용 금지 ▲인지 훈련 ▲사회 활동 ▲체중 관리 ▲고혈압 관리 ▲당뇨 관리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 관리 ▲우울증 관리 ▲청력 관리 등이다.

양준규 대구 푸른 청 신경과 원장은 “치매는 현재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신경과 전문병원을 통한 경도 인지 장애의 조기 진단을 통해 치매로 악화하지 않도록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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