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성 고기를 개발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와 외식전문기업 ‘㈜SG다인힐’이 대체 육류 유통 서비스 및 상품개발 등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7년에 설립된 지구인컴퍼니는 국내 못생긴 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혁신적인 가공식품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곡물 재고로 식물성고기 ‘언리미트(Unlimeat)’를 개발했다. 현미, 귀리, 견과류로 만든 식물성고기는 단백질 성형 압출 기술로 만들었으며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G다인힐은 삼원가든, 붓처스컷, 투뿔등심, 블루밍가든 등 9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SG다인힐은 외식 사업뿐 아니라 미래 식품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향후 단백질 푸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신규 브랜드 런칭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구인컴퍼니는 언리미트를 SG다인힐의 외식 브랜드에 공급하고, 다양한 메뉴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Plant based food(식물성 기반 푸드)의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한 R&D와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구인컴퍼니의 민금채 대표는 “고기를 포기할 수 없는 육식주의자 분들이 고기의 식감과 맛의 즐거움을 그대로 느끼면서 좀 더 저칼로리의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언리미트를 개발했다”며 “고기 집에서 선보이는 식물성 고기는 그런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식 SG다인힐 대표는 “이번 전략적 사업 협약을 통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기의 범위를 식물성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저칼로리, 고단백질의 식물성 고기를 통해 고객 맞춤형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SG다인힐이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인 ‘삼원가든’은 국내 뿐 아니라 뉴욕과 인도네시아에 런칭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전통 숯불 고기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앞으로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언리미트의 확산을 위해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