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신성장엔진 '드릴십' 부상

입력 2008-08-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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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세계 총 발주량 넘는 16척 ‘싹쓸이’

드릴십이 국내 조선업계의 신성장엔진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드릴십(DrillShip)은 해상플랫폼 설치가 불가능한 심해지역이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원유를 발굴하는 시추설비로 선박의 기동성과 심해 시추능력을 겸비한 고부가가치선박이다. 척당 선가가 5억 달러 내외로 크루즈선 다음으로 가장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드릴십의 전세계 총 발주량은 16척으로 이 모두를 국내 조선업계 빅3 업체가 싹쓸이했다.

특히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에서 해양자원 탐사에 나서고 있어 드릴십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드릴십 시장은 국내 조선업계의 신성장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세계 발주량 급증

전세계 드릴십 발주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드릴십 발주는 지난 2005년에 처음 이뤄졌으며 당시 2척 불과했지만 ▲2006년 9척 ▲2007년 14척 등으로 늘어났다.

올 3분기를 넘기지 않은 현 시점까지 총 16척이 발주됐으며 전세계적으로 총 41척이 발주됐다.이중 삼성중공업이 27척을 수주해 가장 많았으며, 대우조선해양은 11척, 현대중공업은 3척을 수주했다.

◆드릴십...VLCC 발주로 이어져

조선업계는 드릴십 발주 증가는 향후 VLCC(초대형 유조선)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반기는 분위기다.드릴십으로 원유를 시추하면 이를 운반할 선박이 필요하기 때문.

특히 최근 조선업계 불황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지만 업계에서는 고부가 선박의 발주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향후 2-3년간 VLCC발주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VLCC 역시 고가의 선박으로 중국 조선소와 국내 조선업계가 차별화를 통해 감춰진 경쟁력을 돋보이는 선박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유조선 등의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대륙붕의 원유자원이 고갈됨에 따라 심해나 북극해 등의 유전개발에 필요한 시추선박 발주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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