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한국의 연쇄살인범들 유영철·강호순·이춘재·조두순 심층 분석…악마의 얼굴을 비추다

입력 2019-10-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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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한국의 연쇄살인범 유영철·강호순·이춘재·조두순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2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한국의 연쇄살인범 4인에 대해 짚어보며 이들의 범죄가 우리 사회에 던진 질문에 대해 고민해본다.

지난달 한국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손꼽혔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특정됐다. 범인은 1994년 자신의 처제를 잔혹하게 강간 살해한 혐의로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였다.

이춘재의 어린 시절을 잘 아는 주민들과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 생활을 했던 동기들 증언에 따르면 그는 조용하고 평이한 성격이었다. 한 마디로 '그럴 사람'(연쇄살인범)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잔혹한 범죄 용의자가 평범한 이웃이었다는 증언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15년 전 한 사람의 예언에 관심이 쏠렸다.

연쇄살인범 이춘재에 대해 정확하게 예언했던 한 사람. 바로 그는 무려 20명을 살해한 또 다른 연쇄살인범인 유영철이었다.

유영철은 2004년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화성 연쇄살인범은 이미 사망했거나 교도소에 수감 중일 것"이라며 "스스로 살인을 멈출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대체 평범한 남성이었던 그들은 왜 연쇄살인범이 됐을까? 살인은 정말 유영철의 말처럼 '중독'이 되는 것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한국을 공포에 빠뜨렸던 동년배 연쇄살인범 정두영,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 등 4명을 검거하고 자백을 이끌어낸 담당 형사 4인을 비롯해 동네 이웃과 동창 등 다수의 지인을 만났다. 이들의 증언을 통해 그려나간 연쇄살인범의 얼굴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비춰진 '악마' 같은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교도소 관계자들과 동료 수감자들이 들려준 이들의 근황 또한 놀라웠다. 연쇄살인범이라는 이름을 완전히 지워버린 채 소탈하게 지내는 강호순, 이춘재부터 2016년 탈옥을 시도했던 정두영, 교도소 내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정남규. 한편 그와 달리, 교도관의 팔을 부러뜨리거나 라면을 끓여오라며 난동을 부린다는 유영철까지.

오랜 교도소 생활에도 불구하고 유영철이 지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유영철과 접견이 성사됐다. 10분 남짓의 짧은 접견에서 유영철은 마치 찾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 15년 전 자신의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에 대한 예견과 이춘재에 대한 생각을 밝혀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이춘재를 피의자로 정식 입건한 가운데, 그에 대한 현행법 처벌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도 뜨겁다. 지난달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하라는 특별법이 발의되자, 이에 더불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이춘재에 대한 신상공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공소시효가 끝나 현실적으로 처벌이 어렵다해도 지난 33년간 미제로 남은 사건인 만큼 국민적 공분이 크다. 특히 이춘재는 8차 사건, 초등생 실종 사건 등을 추가로 자백하며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여죄가 드러나 더욱 신상공개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제작진이 유영철, 강호순을 실제로 접견한 내용과 단독 입수한 연쇄살인범 4인의 최근 사진을 공개하며 흉악범의 마지막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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