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항생제다제내성균 치사율 25.5%…메르스보다 높아”

입력 2019-10-21 11: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이명수 의원실)
(자료제공=이명수 의원실)

항생제다제내성균 치사율이 25.5%에 달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사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관련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2016년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 다제내성균 감염 환자 치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위험성이 가장 높은 항생제 다제내성균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는 2013년 국내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전국적으로 빠르게 토착화되고 있다. 특히 5세 미만(0~4세) 영유아에서도 CRE 병원체 보유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명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CRE 감염증 발생신고는 1만1954건이며, 이 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644명이었다. CRE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43명에 달했다.

2019년 8월까지 발생신고는 9677건(병원체 보유자 9,515건, 환자 462명, 사망자 118명)으로 전년도 동일기간과 비교해 20% 증가했으며, 치사율은 25.5%에 육박했다.

이명수 의원은 “2015년 메르스 확산으로 감염자 186명에 사망자 38명이 발생했는데, 메르스의 치사율 20.4%와 비교해도 훨씬 더 위험한 수준”이라며 “오래 전 개발된 기존 항생제와 비용효과성을 비교하는 경제성평가제도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5년 전부터 사용하는 치료제를 전혀 쓸 수 없어 CRE 등 다제내성균 감염 환자가 사망까지 이르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일종의 직무유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50,000
    • +0.19%
    • 이더리움
    • 4,466,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695,000
    • -1.84%
    • 리플
    • 736
    • -0.14%
    • 솔라나
    • 208,600
    • +0.38%
    • 에이다
    • 685
    • +1.93%
    • 이오스
    • 1,135
    • +1.79%
    • 트론
    • 160
    • +0%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00
    • -2.39%
    • 체인링크
    • 20,370
    • +0.1%
    • 샌드박스
    • 644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