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대책 수혜지역, 오산일대 '지분쪼개기'극성

입력 2008-08-25 2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1일 이명박 정부의 신도시 발표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산지역에서 지난 4월 다세대 주택거래 신고건수가 평균치를 뛰어넘어 수십~수백 배 가량 증가, 오산 뉴타운 입주권을 노린 지분쪼개기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경기도 오산시의 월별 다세대 주택 거래신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한달 간 월별 거래향은 종전 20~56건보다 최고 61배 증가한 1236건으로, 이는 지난 1년간 거래를 통틀어 가장 많은 거래신고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대부분 신축주택 분양에 따른 신고로, 오산뉴타운 입주권 등을 노린 가수요 행태가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단기간 비정상적인 시장형성으로 지분값은 불과 1~2개월만에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4월 오산시 전체 거래신고 건수 1756건 가운데 매매가 515건, 판결 1건, 증여 18건으로 집계됐으며, 분양권 신고건수가 무려 1222건으로, 다세대 주택의 분양계약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입주권을 목적으로 한 지분쪼개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단기간 공급이 증가하면서 가수요 형성에 따른 지분값도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산동 중개업소 관계자는"당초 8000만원선에 분양됐던 지분19.83㎡(6평형)의 경우 현재 9000만~1억선을 호가하고 있으며, 이번 정부의 신도시 지정 발표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전망성이 양호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현재 오산동 일대 지분값은 3.3㎡ 당 1500만원 수준이며,19.83㎡(6평형)의 경우 9000만~9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면서"오산동은 지분쪼개기로 인한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신축주택 매입시 차라리 다른지역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시 오산동, 원동, 은계동 일대에 위치한 오산뉴타운은 현재 재정비촉진지구지정을 위한 주민공람(2008년 818~8월31일)중에 있으며, 지난 3월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따라, 오산뉴타운 입주권을 노린 지분쪼개기가 오산시에서 성행하고 있고, 특히, 대부분의 신축주택 공급이 올 3월말~4월 토지거래허가 구역 및 건축허가제한 구역 지정 이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최근 오산신도시 발표로 당분간 가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지분쪼개기 현황, 지분값 대비 수익률, 실제 입주권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가수요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69,000
    • -0.28%
    • 이더리움
    • 5,051,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609,000
    • +0.74%
    • 리플
    • 693
    • +2.51%
    • 솔라나
    • 205,500
    • +0.64%
    • 에이다
    • 586
    • +0.34%
    • 이오스
    • 939
    • +1.51%
    • 트론
    • 164
    • -1.2%
    • 스텔라루멘
    • 140
    • +1.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50
    • +0.14%
    • 체인링크
    • 20,910
    • -0.38%
    • 샌드박스
    • 544
    • +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