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헌병' 헬멧에서 사라진다…고려시대 투구 디자인으로 재탄생

입력 2019-10-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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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 글자가 쓰인 육군 헬멧을 더는 볼 수 없게 된다. 육군 헌병 헬멧이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고려 시대 투구를 응용한 디자인으로 바뀔 예정이다.

육군은 12월부터 새 디자인의 헬멧을 각 부대 헌병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임무 수행에 최적화된 헌병 복장과 장구류 등의 디자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최종 보고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육군 헌병은 앞면 중앙에 '헌병'이라는 글자가 써진 검은색 헬멧을 주요 인사 의전 및 행사, 국방부·합참·육군본부 등 주요부대 경계근무 시 착용하고 있다. 육군은 새 헬멧 앞면 중앙에 '헌병'이라는 글자를 지우고 육군을 상징하는 문양을 부착할 방침이다. 헬멧 한가운데 작은 뿔 장식이 솟은 형태로 장식할 계획이다.

고려 시대 투구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부분도 있다. 새롭게 추가할 옆면과 뒷면 뿔 장식으로 이어지는 금테와 다른 장식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 착용하고 있는 짙은 녹색 계열의 복장 디자인도 검은색 계열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새 복장은 소매에 달린 수장 디자인도 문양이 들어가는 형태다.

육군 관계자는 “임무 수행에 최적화된 헌병 복장과 장구류 등의 디자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최종 보고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대적 디자인과 감각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번 디자인에 대해 “친근하고 믿을 수 있는, 따뜻한 이미지를 부각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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