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기업 70%, 상반기 실적 신용도에 부정적"

입력 2019-09-10 1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부여한 27개 한국 비금융 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이 대부분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10일 밝혔다.

유환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27개사 중 19개사(70%)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며 “5개사만 신용도에 긍정적이고, 3개사는 신용도에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전반적인 산업 업황이 약화되었으며 특히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속한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들의 업황이 둔화됐다. 메모리 반도체,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은 기업 심리 악화 등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업황 둔화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철강 산업 역시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업황이 약화됐다.

유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은 수출지향적인 기업들의 실적에 계속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영향은 통상적으로 원자재 및 부품의 대중 수출 규모가 큰 전자 및 화학 업종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일 무역 갈등 고조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행정절차를 지연시키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24개 비금융 민간기업 중 13개사는 전망이 ‘부정적’이거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중이며,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없다.

무디스는 무역갈등 및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산업 업황 약화 및 일부 기업의 경우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고려할 때 향후 12개월간 한국 기업 신용도의 추가적인 약화를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11,000
    • -0.13%
    • 이더리움
    • 4,227,000
    • -3.63%
    • 비트코인 캐시
    • 791,500
    • -2.76%
    • 리플
    • 2,747
    • -4.15%
    • 솔라나
    • 183,600
    • -3.82%
    • 에이다
    • 541
    • -4.75%
    • 트론
    • 413
    • -1.2%
    • 스텔라루멘
    • 312
    • -4.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50
    • -6.26%
    • 체인링크
    • 18,140
    • -4.58%
    • 샌드박스
    • 169
    • -6.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