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3일 고려아연에 대해 2009년 실적 전망도 밝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19만6000원에서 17만2000원으로 낮췄다.
김종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광산업체들의 아연 정광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국제적으로 정광 수급 상황이 아연 제련업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광 수급 상황 호전에 따른 아연 가격 하락은 상당부분 진행되었다고 판단하는 반면, 2009년에도 제련업체의 제련수수료(TC)는 제한적인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 제련 수수료의 현실화, 아연 잔재 처리 증설에 따른 부산물 수입의 증대로 고려아연 영업이익에서 아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53%에서 2008년 상반기 45% 수준까지 감소했고, 이는 고려아연의 2009년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한적인 TC하락과 수익 구조의 개선으로 2009년 실적 전망 역시 밝다"며 "다만, 글로벌 아연 관련 업체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Target P/E 10배는 합리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적용 멀티플을 8배로 하향 조정하며, 적용 EPS(주당순이익) 대상시기도 2008년에서 2009년으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