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북과 실무협상 재개 준비 돼 있다”…늦어도 9월 초 재개할 듯

입력 2019-08-21 17: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폼페이오,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과 협상 재개 촉구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사흘간의 일정으로 20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21일 밝혔다.

비건 대표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 주재 대사로 간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건 대표는 6월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사항도 공개했다. 비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나의 팀에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상 재개 임무를 맡겼다”면서 “나는 이 중요한 임무에 완전히 전념해 (성과를)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 기간 중 판문점에서 북측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한국 외교 소식통은 “현재로선 비건 대표가 북측과 접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 기간 중에 북미 실무접촉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테이블로 나와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며 “기대만큼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만큼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연합훈련이 끝나자마자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만큼 늦어도 9월 초에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48,000
    • -3.17%
    • 이더리움
    • 4,552,000
    • -2.19%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3.9%
    • 리플
    • 777
    • -2.39%
    • 솔라나
    • 218,500
    • -4.5%
    • 에이다
    • 698
    • -3.99%
    • 이오스
    • 1,215
    • +0.08%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9
    • +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300
    • -3.28%
    • 체인링크
    • 21,440
    • -2.32%
    • 샌드박스
    • 685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