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 종목, 기관 매수 종목으로 피해볼까

입력 2008-08-0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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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종목 수익률 '양호'...수급변화 참조해 하락리스크 관리

외국인의 매도세가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43거래일 동안 단 두차례 순매수 하는데 그쳤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 적정성 여부를 떠나서 매도세가 강화된 업종이나 종목의 경우 단기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 최근 수급상의 변화를 참조해 하락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에 대응할 수 있는 기관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종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관의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업종의 경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전략적으로 참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8월 5일까지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국민은행, 삼성전자, LG전자, POSCO, 한국전력 순으로 나타났다.

기관이 1029억원 순매수하는 동안 국민은행은 하루를 제외하고 나흘 동안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기간 보합권에 머문 하루를 제외하고 나흘동안 상승했다. LG전자 역시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동안 상승했다.

반면 기관의 순매도가 집중된 종목은 줄줄이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부터 8월 5일까지 기관이 1472억원 순매도한 현대중공업의 경우 닷새 연속 하락했으며 특히 지난 4일의 경우 10%대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한진해운과 대우조선해양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는 외국인 매도에 대해서는 업종이나 종목이 글로벌 동조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서 업종별 흐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조선과 철강업종에 대해서는 개별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시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동안 지수의 움직임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과 글로벌 신용위기 여파에 따른 체계적 위험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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