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미중ㆍ한일 무역갈등 격화…실적 호조 롯데케미칼 ‘주목’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원달러 환율이 2년7개월만에 1200원선을 넘어선 5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 거래일보다 각각 51.15포인트(2.56%)와 45.91포인트(7.46%) 하락한 1946.98과 569.79를 원달러 환율은 17.30원 오른 1215.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이투데이DB)

6일 오늘의 증시 키워드는 #환율조작국 #화이트리스트 #반도체 #롯데케미칼 등이다.

미국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고 말했다.

통상 시장에서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1달러 당 7위안’을 꼽아왔다.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 현상이 나타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이후 11년 만이다.

한편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받을 영향에 대한 증권가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자산은 금액기준으로 15조 원 수준”이라며 “올해 반도체사업부의 연간 매출액이 60조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부터 가동률 0%로 가정해도 올해 말까지 공급에는 문제 없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이슈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국내 소재 업종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메모리 생산에 제한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화되거나 추가 품목이 규제될 경우 불확실성이 증가한다”며 “소재 국산화 또는 공급선 다변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전날 매출액 4조346억 원, 영업이익 3461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관심을 모았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은 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와 미국 MEG 증설 효과 반영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