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주주서한 답변서, 투자자 신뢰도 하락 간과”-하나금융

입력 2019-08-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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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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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일 에스엠의 주주 요구에 대한 답변서가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에스엠은 지난달 31일 배당성향 30% 조정과 이수만 에스엠 회장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의 합병 등을 요구한 주주 서한에 대해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자산운용이 대표로 요구한 주요 투자자들의 요구는 기업이 매출 성장이 아닌 이익관점에서의 동반 성장을 도모해, 1위 기획사에 걸맞은 기업가치를 위해 일정 수준의 노력을 해달라는 것이었는데 구체적인 답변이 완전히 부재했다”면서 “매출, 영업이익, 순 현금, 그리고 시가총액 모두 1위(상장사 기준)임에도 아직도 실행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상당히 아쉽다”고 평가했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 원 내외이기 때문에 시가배당률 1%(주당 3500원)만 하더라도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고려해도 재무적인 부담이 없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또 비핵심 및 적자 사업들의 정상화 요구에 대한 답변은 다소 왜곡된 주장이 담겼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KB자산운용의 요구는 비핵심 및 적자 사업들의 정상화이지 적자 사업들의 매각·청산이 아니기에 관련한 답변은 분명한 왜곡”이라면서 “왜 F&B가 3년째 연간 50억 원 넘는 적자가 나는지, 이에 대한 개선방안은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부재한 가운데 요구사항에도 없는 코엑스아티움의 운영 중단을 1달 넘게 검토한 것은 다소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크기획의 경우 법률적으로 충분히 검토됐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 “다만 경쟁사에 없는, 그리고 음반ㆍ음원도 아닌 별도 매출의 ‘6%’를 인세로 지급하는 것에 대한 근거와 공정함에 대해 지속해서 묻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상호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이 아쉽다”면서 “KB자산운용이 대표로 한 주요 투자자들의 요구들에 대해 모두 반박하며 하나의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부재한 것은 지분이 20% 내외에 불과한 최대주주와 경영진을 위해 운영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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