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상승 부담에…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2326억 '전년비 38%↓'

입력 2019-07-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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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압연 설비 1000억, 체코 신규공장 580억, 안전·환경분야 3000억 투자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과 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 등으로 현대제철 2분기 수익성이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32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57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11억 원으로 73.1% 급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대응한 철근 판매물량 증가, 조선용 후판·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면서 "향후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및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신규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내년까지 인천공장 대형압연 설비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14만톤의 생산능력이 증대되고 극후·고강도 형강의 생산 범위가 확대된다.

이와 함께 약 580억 원을 투입해 완성차 부품 현지화 대응 및 글로벌 자동차강판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 체코에 핫스탬핑 생산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체코 신규 공장은 오는 202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 및 환경 분야 투자도 계속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 3000억 원을 집중 투자해 안전시설 보강 및 조도 개선 등 작업환경 안전을 제고한다. 또 비산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안전·환경부문의 다각적인 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신규 가동한 당진제철소 소결 배가스 청정설비(SGTS)를 통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있다. 또 SGTS 3기가 모두 가동되는 오는 2020년 6월이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8년기준 2만3292톤에서 절반 이하인 1만톤 수준으로 감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성능·고수익성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고객맞춤형 신규 강종개발을 추진해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등 신규 강종 176종을 개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19사를 대상으로 약 100여 강종의 인증을 완료했다.

조선용 강재 부문에서도 컨테이너선 초대형화 추세에 맞춘 65K급 고강도 기능성 강재 개발을 완료했다. 선체 균열 발생 시 균열 확대를 최소화하는 BCA(취성균열정지인성) 강재를 개발해 2만2000TEU급 선박 13척에 대한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혁신적 원가절감 아이디어 도출 등 회사의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성장 둔화와 국내 민간 건설 부문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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