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정관 “미국, 한일 중재 입장 내놓을 상황 아냐”

입력 2019-07-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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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 조정관(연합뉴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 조정관(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 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측이 우리의 문제의식에 대해 완벽한 공감을 하고 있다”며 “미국 측이 중재에 대해 선뜻 입장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윤 조정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 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및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 등과 면담을 가진 뒤,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 갈등 심화와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일본으로 인해 비롯된 최근의 상황이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무한테도 도움이 안 되며, 상황을 관리해서 악화시키지 말아야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한미일 공조가 깨지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건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 게 (미국 측의) 주요 메시지”라며 “미국 측이 본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팩트 파인딩 차원에서 강제징용 배상 등 여러 가지 기술적인 질문들을 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윤 조정관은 “중재라는 것이 한일 양국 간에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미국이 선뜻 입장을 낼 상황은 아닌 만큼, 그에 대해 구체적인 미국 측 입장을 내놓을 계제는 아니었다”면서 “아직은 원론적 수준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히 3국 간에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일 간에 이런 문제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종의 미국의 역할이 없을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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