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산에 위치한 SK에너지 원유저장탱크가 낙뢰를 맞아 탱크 윗부분의 철제뚜껑 고무 부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높이 30m, 직경 50여m의 원유저장탱크 철제뚜껑 고무 부위(폭 20㎝)만 모두 태운 뒤 40여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화재 장소 주변에는 일하던 근로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고 별다른 시설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오후 5시 전후해 30여분 이상 천둥과 번개를 발생하던 날씨속에 한차례의 낙뢰가 원유저장탱크에 맞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나자 울산소방본부 소속의 소방차량 60여대가 원유저장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일제히 출동, 진화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화재 당시 50만 배럴을 채울 수 있는 문제의 원유저장탱크에는 30만 배럴의 원유가 저장돼 있었지만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같은 탱크는 SK에너지 내 4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측은 "원유저장탱크의 경우 낙뢰에 맞으면 낙뢰가 땅으로 흡수되는 등 탱크 자체적으로 피뢰침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여서 낙뢰로 인한 피해는 발생할 수 없다"며 "고무부위만 불에 타 피해액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