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CJㆍ삼성 사고 대한항공ㆍLG 팔고

입력 2019-07-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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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8일 주식 소유상황 보고서를 일괄 공시했다. CJ CGV와 삼성SDI, 네이버 등은 바구니에 담은 반면 대한항공과 LG전자, SK케미칼 등은 덜어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번 보고서에서 CJ CGV 주식 10.02%를 새로 신고했다. 국민연금은 이달 1일 장내매수를 통해 CJ CGV 주식 212만443주를 주당 3만7228원에 사들이며 해당 지분을 취득했다.

국민연금의 CJ CGV 매수는 저가 매수 측면이 강하다. CJ CGV는 2016년 터키법인을 인수하면서 리라화 가치 급락에 직격탄을 맞았다. 2018년 들어 발생한 터키의 경제위기로 리라화 환율이 급락하며 1776억 원의 파생상품 평가손실, 884억 원의 영업권 손상차손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했는데, 국민연금은 이것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터키만 제외하면 CJ CGV의 실적은 매우 좋다”며 “2분기에도 외화와 국내 영화 흥행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또 삼성과 현대차그룹 관련주를 두루 매수했다. 삼성SDI 지분은 지난보고서 당시 9.84%에서 이번보고서 현재 9.99%로 0.15%포인트(p)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0.01%에서 10.08%로 0.07%p 상승했다.

현대위아는 12.08%에서 12.56%로 0.48%p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10.03%에서 10.50%로 증가했다.

신세계는 14.02%에서 14.29%로, 이마트는 10.01%에서 10.41%로 각각 늘었다. 농심은 11.46%에서 12.15%로 0.69%p 올랐다.

국민연금이 최근 신세계푸드 지분을 10% 넘게 끌어올린 것도 주목받고 있다. 2017년 13%를 넘었던 지분이 8%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10% 위로 넘어간 것이어서 추가 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 지분율은 11.02%에서 10.43%로 0.59%p 하락했다. LG전자는 9.88%에서 9.83%로 0.05%p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10.10%에서 10.98%로 0.88%p 줄었다. GS는 10.15%에서 9.98%로 0.17%p 감소했다.

SK케미칼은 10.10%에서 9.16%로, SKC는 13.33%에서 12.33%로 각각 내렸다. 최근 국민연금이 하나투어 지분을 급격하게 줄인 것은 1분기에 터진 분식회계 의혹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하나투어 지분율은 13%대에서 최근 3개월새 7%대로 급락했다. 하나투어의 주가는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후폭풍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700조를 넘었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올해 4월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40%다. 누적 운용수익금은 337조3000억 원 규모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운용수익률은 6.81%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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