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대우·중흥·대방건설 동시 분양 1순위 청약 모두 미달

입력 2019-06-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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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분양으로 주목 받았던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불확실성 등의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청약시스템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1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중흥토건 ‘중흥S클래스’, 대방건설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 모두 미달됐다.

그나마 대방노블랜드는 전용 59㎡A타입, 전용 59㎡B타입, 전용 84㎡A타입에서, 중흥S클래스는 전용 59㎡A타입, 전용 84㎡A타입에서는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파크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을 마감한 주택형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정신도시는 파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한자(2018년 6월 13일 이전부터 거주)에게 30%를 우선 공급하고,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자(2018년 12월 13일 이전부터 거주)에게 20%, 수도권 거주자(서울, 인천, 경기도 6개월 미만 거주자)에게 50% 비율로 물량을 배정한 지역이다.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나온 것은 파주시 안에서는 물론 타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지별로 보면 대방노블랜드는 전용 59㎡A타입 62가구 공급에 414명이 청약했다. 최고경쟁률은 기타지역(115명 신청)이 기록한 30.08대 1이다. 이 경쟁률은 3개 단지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전용 59㎡B타입은 88가구 공급에 148명이 신청해 미달을 면했다. 전용 84㎡A타입 역시 73가구 공급에 226명이 신청해 마감했다. 전용 84㎡B·C타입은 1순위 기타지역에서 미달됐다. 전용 107㎡A타입, 전용 109㎡B타입은 모두 미달됐다.

중흥S클래스는 전용 59㎡A타입이 423가구 공급에 721명이 신청했고, 전용 84㎡A타입도 517가구 모집에 517명이 신청해 각각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 84㎡B·C타입은 모두 미달을 면하지 못했다.

파크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을 마감한 주택형이 한 곳도 없었다. 전용 84㎡B타입은 74가구 공급에 9명만 신청하는데 그쳤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았던 전용 84㎡C타입도 172가구 공급에 82명만 청약했다.

이번 파주 운정신도시의 1순위 청약 미달은 예견됐다. 파주 운정보다 서울에 가까운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운정신도시가 입지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일찌감치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대방노블랜드(A28블록), 중흥S-클래스(A29블록)과 떨어져 있는 A14블록에 위치한 파크푸르지오의 분양 흥행 환경은 열악했다. 3개 단지 동시 분양이라는 회심의 카드를 냈지만 시장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GTX노선 등 광역교통망이 아직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흥행이 안 된 사업장에 소금 뿌리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 시장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정시도시 시장이 완전히 죽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GTX-A노선개통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현재 운정신도시 시장 상황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3기 신도시 공급에 따른 수요 위축, 공급과잉 우려가 있어 수요자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운정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번에 (3개 동시 분양이) 미달된 것이 현재 상황을 말해주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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