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본 임보민 대표 “담배 대신 '비타민 베이퍼' 어때요?”

입력 2019-06-17 17:58 수정 2019-06-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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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출시 사흘만에 완판...액상형 전자담배와 비슷하지만 니코틴 0.001mg 극소량 함유

▲비타본 임보민 대표
▲비타본 임보민 대표
CSV(폐쇄형 시스템) 타입의 비타민 베이퍼 ‘센스’가 출시 사흘만인 지난 2일 완판을 기록했다.

올해로 설립 4년차인 신생기업 비타본은 스틱형 비타민 베이퍼 ‘비타본’을 선보이며 관련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비타본에 이어 ‘팟’을 장착하는 방식의 센스가 출시된 것은 지난달 31일이다. 센스의 외형과 음용방식은 CSV 타입 액상형 전자담배와 유사하지만 0.001mg이라는 극소량의 니코틴을 사용했음에도 높은 타격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여의도 비타본 본사에서 만난 임보민 대표(43)는 “센스는 CSV 타입이라는 점에서 ‘쥴’이나 ‘릴베이퍼’와 유사하지만 니코틴보다 비타민 함량이 높은 비타민 베이퍼”임을 강조한다. 그는 많은 이들이 센스를 액상형 전자담배로 오인하는 것이 안타깝다. 그에게 있어 센스는 색다르게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충전 역시 마이크로5핀과 C타입 두 버전으로 가능하다. 디바이스 기기 본체에 충전할 경우 마이크로 5핀으로 전용 케이스를 씌울 경우 C타입으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베이퍼의 경우 합성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으면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의약외품이기 때문에 약국 등 제한적인 곳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 0.001mg의 니코틴은 센스의 유통망 확대를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가까운 일본의 경우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베이퍼 제품도 드럭스토어 등에서 유통이 가능하다. 임 대표는 니코틴이 없는 순수 비타민 베이퍼인 센스를 일본 수출용으로 준비 중이다.

그는 센스가 일본에서 한국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 확신한다. 비타본의 첫 제품인 ‘비타본’이 일본에서 월 평균 20만개씩 팔려나가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비타본은 현지에서 모조품인 ‘짝퉁’까지 등장했다. 비타본은 ‘돈키호테’와 일본의 약국은 물론 심지어 백화점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다.

임 대표는 니코틴 함량과 타격감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는 센스의 타격감을 예로 들며 쥴과 비교해 니코틴 함량의 700분의 1에 불과한 센스가 높은 타격감을 구현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글로벌기업과 대기업에 비해 마케팅 역량이 부족하지만 그는 센스의 타격감을 경험한 이들이 늘어난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센스를 출시하자마자 압구정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고 온라인몰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죠. 사실 쥴과 릴 베이퍼가 출시된 시기에 정면승부는 도박이라는 이들이 많았지만 센스의 품질이라면 막강한 자본력을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SNS를 통한 입소문이 나면서 쥴과 릴베이퍼보다 다소 비싼 5만9000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 사흘만에 완판 신화를 썼다. 그는 앞으로 1년간 센스 출시로 국내에서 200억원, 일본에서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에 한정됐지만 진출 국가도 북미와 유럽, 중동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센스의 기술력으로 세계를 사로잡고 액상형 전자담배와는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목표다. 그는 “‘센스’는 세계 최초 비타민 베이퍼”라며 “비타본이 비타민 베이퍼 시장의 개척자임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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