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함바 비리' 뇌물수수 의혹 현직 경무관 소환조사

입력 2019-06-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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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 브로커 유상봉(73)씨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고발 당한 유현철 경기 분당경찰서장(경무관)이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유 서장을 수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4월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유씨는 자신이 함바 운영권 수주와 사건 무마 대가로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유 서장에게 1억2000만원을 건넸다며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검찰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지휘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해당 수사를 맡게 됐다.

유 서장은 경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가 주장한 뇌물 의혹 여러 건을 개별로 보면 이미 뇌물죄 공소시효(7년)가 완료된 상황이다. 하지만 여러 행위를 하나의 죄로 묶는 '포괄일죄'를 적용하면 시효가 15년까지 늘어날 수 있어 형사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유씨는 유 서장과 함께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도 고발했고, 지난 4월에는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도 같은 내용으로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유 청장은 유씨를 무고죄로 고소한 상태다.

유씨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 공기업 경영진, 건설사 임원 등에게 함바 관련 사업 수주나 민원 해결을 청탁하면서 뒷돈을 건넨 혐의로 2010년 11월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이 진행되던 2011년 12월 구속집행 정지·집행유예 등으로 석방됐다가 또 다른 혐의로 재수감되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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