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 인식 변화, ‘혼인 때까지’ 32.1→7.1%…“결혼 기피 현상 영향”

입력 2019-06-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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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한국보건사회연구원 ‘중·장년층의 이중부양 부담과 정책 과제’ 보고서 중)
(자료출처=한국보건사회연구원 ‘중·장년층의 이중부양 부담과 정책 과제’ 보고서 중)
자녀 양육 책임에 대한 부모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

1일 김유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보건복지전문지 ‘보건복지포럼’(2019년 5월)에 발표한 ‘중·장년층의 이중부양 부담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모의 자녀 양육 책임 범위 중에 ‘자녀 혼인 때까지’라는 답변이 7.1%로 나왔다. 지난 2003년 32.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락한 수치다.

‘자녀 대학 졸업 때까지’라는 답변이 5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 취업 때까지(17.4%)’, ‘자녀 고등 졸업 때까지(14.7%)’, ‘자녀 혼인 때까지(7.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에도 ‘자녀 대학 졸업 때까지’가 40.2%로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자녀 혼인 때까지(32.1%)’, ‘자녀 취업 때까지(11.5%)’, ‘자녀 고등 졸업 때까지(8.3%)’ 순으로 당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산업화 및 소가족화와 핵가족화 등으로 가족 가치관이 약화되면서 자녀 부양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2003년에는 자녀가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가 4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녀가 혼인할 때까지가 32.1%였으며, 자녀가 취업할 때까지도 일부 나타났다”며 “이와 같은 추세는 2012년까지 지속되다 2015년 이후 자녀 양육 책임에 대한 의식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자녀가 혼인할 때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감소한 것은 최근 결혼 기피 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자녀가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졸업, 그리고 취업할 때까지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자녀가 혼인할 때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은 다소 감소하였는데, 이는 최근 만혼화 및 결혼 기피 현상 등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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